통영 케이블카 타고 정상가서 한 컷

어디서 주워듣기론 통영 케이블카가 전국에서 제일 긴 코스를 자랑한다던.

성인 한 명에 13,000원 이었던가? (와이프가 결제해서 부정확)

여튼 한 10분 정도 올라갔다.

나이 들어서 인지 케이블카가 좀 무섭다. 고소공포증 그런거 없는 사람인데

 

 

 

통영가서 다찌 아니고 웬 술집이냐 하시겠지만

와이프랑 둘이 가긴 다찌는 부담스럽고, 술은 혼자 먹을거고..

마침 숙소(호텔) 근처에 괜찮다는 데가 있어서 방문(술독에 빠진 사람들 이라는 가게)

 

참고로 다찌든 반다찌든 술많이 먹는 사람은 좀 부답스럽다.(병당 오천원 정도?)

다찌가면 서빙하는 여사님이 꼭 와서 맥주 받아먹는건 안 비밀

(한 잔만 받으면 이런소리 안하는데, 전에 갔을 땐 거의 2병을 드시드란)

 

 

낙지회

낙지는 잘라서 참기름/맛소금 뿌려 놓으면

지가 혼자서 온 몸에 양념을 바른다.

일종의 A.I

 

담치국(홍합탕)

담치랑 홍합이랑은 엄연히 다른 종이란걸 어디서 들었지만,

맛만 좋으면

 

 

수육, 같이 나온 김치, 깻잎이 좀 짰다.

 

 

반찬 몇 가지

새우 안 쪽에 있는 고둥을 , 부산 쪽에서 맵싸리라 부르고

어릴 땐, 맵고동이라 불렀다.

먹으면 살짝 매운맛같은게 나는게 특징

실제로 매운맛은 아니고, 매운맛 비슷한 향이 난다.

어릴 때 학교앞에 잡지를 오므려서 삶은 고둥을 담아서 팔았다.

맵고동, 모래고동, 뻘고동 (표준어 아님 죄송) 등이 있었는데

그중에 최고는 모래고동이었는데, 지금은 시장에 나오는걸 거의 못본다.

 

 

 

문어 숙회 몇 점과

한치 통찜

 

 

털게

털게 사다기 집에서 쪄 먹으면, 보통 먹을게 별로 없는데 이집은 살이 제법

털도 많고, 뾰족한데도 많아서  먹기가 좀 귀찮은 음식이다.

예전에 첨 볼 땐, 심해에 살아서 일년에 한 달정도만 잡힌다고 들었는데

요즘 어딜가나 다 보인다.

 

 

 

오징어 통찜

오징어 통찜은 살아있는 싱싱한 넘들로만 가능

어슬프게 냉동으로 먹다가 탈날 수도...

 

약간 뜬금없는 육회

 

 

 

뽈락+조기?  

암튼 생선구이

 

 

해산물들

전복, 멍게, 홍가리비, 해삼, 호래기, 돌멍게 조금

회는 밀치였던걸로...

 

 

 

홍가리비 찜

참가리비라고 허옇고 큰 가리비는 대부분 일본산이란 소식이 있다.

홍가리비는 거의 다 국산.

통영 남해 쪽에 홍가리비 양식 많이 한다고 들었다.

 

다찌보다는 음식이 덜 나오지만

5~6만원 정도에 이 정도 안주는 부산에서도 불가.

 

이것 저것 안주로 먹는게 좋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괜찮은 집.

 

한 2년만에 통영간것 같은데,

중앙시장앞 공영주차장이 없어졌다.

주차하기 더 어려워 진듯.

해산물 먹을 것도 많고,

그 유명하다는 충무김밥에,  서호시장안에 복국집 등등

1박코스로 가서

맛있는 세끼 먹을 수 있는 코스로는 훌륭하다.

숙소도 중앙시장 근처에

호텔, 모텔, 게스트하우스가 제법 있어서

잘만 예약하면 제법 싸게 숙박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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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맛
* 코스소개
[첫날]
아침식사 (부산 신평 충무기사식당 ) -> 점심식사 ( 여수돌게식당) ->
  돌산의 이름 모를 포구 -> 펜션(쌍둥이네 흙집)-> 저녁식사 (죽포식당 삼치회 테이크아웃) -> 개기월식 구경후 구들방에서 취침
[다음날]
->돌산 향일암 일출 구경 ( 일출시간 7시30분경 )->편의점에서 간단한 아침식사->
  은석사 구경 -> 수산종합관 관람 -> 오동도 대 탐험 -> 점심식사 ( 한일관 본점) -> 부산

 * "먹는 여행"을 테마로 잡았기 때문에 아침도 기사식당에서 해결키로 하고
   오랜만에 간 기사식당, 밥한그릇 더먹고 싶었지만 운전하다 졸릴까봐 걱정되서
   적절하게 먹었다.
 
원래 첫날 점심을 한일관에서 먹으려 했지만, 와이프가 기사식당에서 아침부터
과식한 관계로 돌게장 정식을 먼저 먹기로 결정.
 

돌게장 골목의 원조인 "황소식당"을 가려고 했지만, 기다리는 사람도 너무 많고 
주차할곳도 마땅찮아 재작년에 갔었던 여수돌게식당으로 다시 갔다.
가격은 1인분에 7천원, 2년전 보다 천원이 오른가격.


 갈치찌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한리필...

주인공 간장게장


 양념게장
아침을 배부르게 먹은탓에 간장게장만 한번 리필했다.

우리식구가 하루 신세질 황토 구들방.
딸과 와이프는 구들방이 처음이다.
팬션 사장님이 우리 도착시간에 맞춰서 방을 뜨끈뜨끈하게 데펴놓으셨다. 

 집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으셨다.
직접 지었다는 팬션 사장님 성격이 대충 짐작이 간다.
깨진 항아리를 벽타일로 활용한 화장실이 인상적이다.

 

저녁답에 팬션에서 5분거리에 있는 죽포식당이라는 곳에서 
삼치회를 포장해왔다.

 삼치회는 특이하게
초장, 막장과 함께 간장양념이 따라왔다.
맛김을 몇봉지 주시는걸로 보니, 김위에 싸먹으면 좋은 모양이다.

 삼치회, 첨 먹어본다.
부산에서 오래 살았지만 삼치회 있는지도 몰랐다.
 고등어나 삼치 같은 등푸른 생선은 여간 싱싱하지 않고는 먹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것 같다.

맛은 먹을만 하다고 해야할까?
쫄깃한 살이 아니어서, 식감은 대구회와 가깝다.
시메사바 처럼 , 초절임해서 먹으면 어울리겠다는 느낌이 들었다.(초밥종류중에 있는것 같기도 하다)




 삼치회 포장하면서 얻은 김치와 갓김치. 이건 음식이 아니라 예술이다.
갓김치야..워낙 이쪽에서 유명하니 그렇다 치더라도
잘익은 김치에서 생강향이 과하지 않게 입안에 살짝 퍼지는게
아주 기분좋은 맛이다.

죽포식당 아주머니께서
김치, 갓김치, 삶은 고구마, 밥 한봉다리를 먹으라고 주셨다.. 
장사치의 친절이 아닌, 시골 인심이 그대로 느껴졌다. 
이전 같으면 한번씩 사양해 가면서 얻었을 건데,
그냥 예~ 잘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며 주는 인심 다 받아왔다. 
(내년 봄 쯤 동백꽃 필때 다시한번 갈생각인데 이집 아주머니 드릴  젤리사탕 한봉지 사가야겠다.)

 개기월식.
별이 많이 보여 좋았던 밤이다.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기위해 향일암에 도착했다.

 구름에 살짝 가려서 해가 떴다. 어찌보면 해질녘 같기도 하다.

 저기 산중턱에 보이는 절이 향일암이다.
해뜨는걸 놓칠거 같아 올라 가보진 못하고 아래쪽 광장에서 사진 찍어본다. 

 팬션으로 돌아와 간단히 아침을 먹고,
닭장속으로 들어가 달걀도 하나 줍고... 


 

팬션 근처에 있는 은석사라는 절 입구.
큰 나무나 구부러진 소나무 등이 많았다.

입구 천장에 있는 용. 절을 지키는 것인가? 

 

아침에 스님이 뭐 태우고 계셨다. (쓰레기 인가?)
물어보시길래 부산에서 왔다니, 어떻게 알고 왔는지 신기해 하신다.

 

생각보다 아담한 절이다 보니,
구경간 우리나 절에 계신 스님이나 서로 어색한거 같아 서둘러 나왔다.

 절에서 나가는 길.

 수산종합관 관람 가는길에 잠깐.
하늘색과 포구가 참 잘 어울린다.

 

수산종합관 안의 거북이.
거북이가 참 많은데, 거북이가 수족관안에서 사람들을 따라 다닌다.
사람구경 중인 거북이.

 

거북이 다 보고 옆건물인 체험관으로 가는길..
가는 길 중간에 횟집이 보인다. 이때 짐작했어야 했는데...

장뚱어
 TV 프로에서 뻘에서 장뚱어 잡는 장면을 본건 같다. 

 여러 해양 생물을 전시하거나, 손으로 잡을 수 있게 해 놓고..
저렇게 요리법 까지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수족관 개념이라기 보다는,
수산물 사먹으라는 홍보관 같은곳이다..여긴. 
여기 간날 원전시관 한쪽이 공사중이라.. 제대로 보진 못했다 

 내년(2012)이 여수엑스포다.
오동도 들어가는 입구에서 찍은 건물 사진 . 저기가 여수 엑스포 건물인가?

 오동도 들어갈때는 요 기차같이 생긴 차를 타고 들어가는 걸 추천.
어른 500원 애300원

힘들다고 쉬고 있는 딸.
이 사진 묘하게 마음에 든다.

대나무 터널

동백나무 숲.

 오동도의 여러 풍경들
오동도는 온섬이 동백나무들인데
동백꽃이 2월에 절정이라고 한다. 초봄에 꽃구경 좋아하시는 어른들 모시고 가면 좋을 듯하다.


여수여행 마지막 코스, "한일관"

2인상 6만원 짜리와 2인상 8만원 짜리가 있어서
8만원 짜리를 시켰는데,
차이는 산낙지, 복어회 정도인 모양이어서 싼거 먹어도 별차이를 모를것 같다.


떡갈비



굴전

생뚱맞은 돈까스

낙지호롱

찐 전복과 새우
전복이 살짝 익혀져 나왔는데 비린내가 많이 나서 별로.

낙지볶음

광어 미역국

가오리찜 쿰쿰한건 아니고 후레쉬함

바싹 튀김.

먹는 중간에 풀샷
간장게장 물김치 김국 낙지회 훈제오리 회 갓김치 명이 등등이 보임.

밑반찬 몇가지

마요네즈 뭍힌 양파위에 연어위에 무순위에 염색 날치알

복어회, 복어껍질 초회

모듬회 광어, 돔

전복죽

간장게장, 전날 게장 골목에서 많이먹은 관계로 관심 하락.

김국?

 

대중음식점 같은 분위기의 한정식이라 부산에서 먹는 한정식과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지만,
김국이나, 낙지호롱,가오리찜 등 특이한 음식들이 몇가지 있었다. 

밥먹으러 가는길에
돌산 대교 근처의  고현시장인가 하는 곳을 지나쳤는데,
시간이 있었다면 구경가도 좋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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